한국어의 익은말 연구 등록 P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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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12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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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의 익은말 연구 등록
한국어의 익은말 연구
2. 의미적 특성 익은말의 형태·통사상의 특징에 이어 의미적 특성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일반적으로 구절의 의미는 그 구절을 구성하고...
2. 의미적 특성
익은말의 형태·통사상의 특징에 이어 의미적 특성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일반적으로 구절의 의미는 그 구절을 구성하고 있는 요소의 문자적 의미가 그대로 전체 의미로서 나타나게 된다. 그러나, 의미적 특성으로 볼 때 모든 익은말은 그 구성 요소 결합인 직설 의미 아니고 제3의 새로운 관용적 의미로 나타난다. 익은말이 비유 표현, 특히 은유적 특성으로부터 유래했음을 고려한다면 익은말이 각 구성 요소의 직설 의미만으로 규정될 수 없음을 쉽게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주름을 잡다’나 ‘목이 잘리다’ 등의 익은말을 보자. 이들을, 아직 이러한 관례적 행위를 알지 못하는 외국인이나 어린이가 대한다면, 그 관용적 의미와는 관계없이 ‘커튼이나 치마 등을 만들기 위해 헝겁을 접어 주름을 만든다’와 ‘살인범이 교수형을 당하다’ 등의 직설적 의미만으로 이해하여, 의사소통으로의 의미를 상실하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이들은 각각 ‘주도권을 장악하다’와 ‘해고당하다’라는 관용적 의미도 가지고 있어, 그 구성 요소의 직설 의미와는 먼 새로운 제3의 의미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익은말은 어떻게, 왜 생성되어 사용되고 있는 것일까?
익은말은 분명 심리적 작용에 의한 연상(association), 곧 어느 한 표현이, 그 표현의 순수한 개념적 내용의 차원을 초월하여 시대적·사회적·문화적 차이에 의해 다른 것을 지시함으로써 만들어진 함축적(connotative) 의미로 실현되었으리라 짐작된다. 다시 말해, 익은말은 일정한 개념적 의미를 가지고 있는 어휘들이 결합하여 어느 특정한 한 의미로 바뀌어 사용됨으로써, 다른 개념적 의미를 연상하게 되는 특성을 지닌다.
이런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익은말은 점차 언중에게 익어져 사용되면서 본래의 직설 의미와 관용 의미간에 있었던 유연성을 상실하면서 더욱 관용적 의미로 굳어지게 되었을 것이다.
[문서정보]
문서분량 : 45 Page
파일종류 : HWP 파일
자료제목 : 한국어의 익은말 연구
파일이름 : 한국어의 익은말 연구.hwp
키워드 : 한국어의,익은말,연구
자료No(pk) : 16064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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