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 베르베르저 `나무`를 읽고 업로드 W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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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12월 22일
- 2분 분량
베르나르 베르베르저 `나무`를 읽고 업로드
베르나르 베르베르저 `나무`를 읽고
내가 이 것을 읽게 된 것은 친구에게 생일 선물로 책을 선물 받았기 때문이었다. 물론 나무를 예약 판매할 때부터 `언젠가 사야지...`라는 마음은 있었지만, 현실적인 문제. 즉, 돈의 부족이라는 문제 때문에 계속 구입을 보류해왔다. 게다가 `책 중독`이라고까지 할 수 있는 내겐 사고 싶은 책은 너무나 많았고, `나무`는 구입 대기 리스트에서 한없이 기다려야 했다. 베르나르베르베르저나무를읽고(베스트)
`나무`를 손에 들어보면, 이런 탄식이 나올 수 밖에 없다. `와아, 가볍다.` `나무`의 종이 재질이 보통 책을 만들 때 쓰는 매끈하고 흰 종이가 아니라, 약간 거칠기도 하고 회색 빛을 띤 갱지 비슷한 종이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다. `출판사 열린책들`에서 이런 종이를 쓴 자세한 이유는 알지 못하겠지만,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나무`를 이야기라고 했다. 단편 소설이 아닌, 가볍고 편하게 읽고 즐길 수 있는 이야기. 그런 성격의 이야기에 회색 종이는 퍽 잘 어울린다.(물론 어떤 사람은 `나무`의 종이를 싫어하기도 하지만, 나는 `나무`의 종이가 좋다) 또 `나무`에는 한국어판을 위해 특별히 뫼비우스라는 사람이 삽화를 그렸다고 한다. 이 것에서 나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한국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다른 나라에서도 그렇지만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한국에서 유독 인기가 많다. 그 때문에 작품에서도 여러번 한국에 대해 간접적으로 다루거나, 한국계 혈통을 가진 등장인물이 등장하곤 한다.
이제 외면적인 평가는 그만하도록 하자. 뭐니뭐니 해도 가장 중요한 것은 `책의 내용`이기 때문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처음에 나는 `나무`에 실망했다. 처음에 실린 두 이야기. `내겐 너무 좋은 세상`과 `바캉스`가 식상했기 때문이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하면 기발한 상상력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작가인데, 첫 두 이야기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과 소재는 기존 SF에서 지겹도록 다루어진 것이기 때문이다.(물론 SF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상관이 없겠지만, SF 팬의 눈으로 보는 그 두 이야기는 식상했다. 나는 ) `내겐 너무 좋은 세상`에서 말하는 인간 정체성의 혼돈, `바캉스`에서 나오는 시간 여행사와 여행객의 혼돈. 둘 다 필립 K. 딕의 여러 단편에서 다루어진 내용이다. 특히 `바캉스`의 시간여행은 필립 K. 딕의 단편 중 하나에서 다루어진 것과 거의 흡사하다.(마지막 장면은 좀 틀리지만.) 그러나 책을 더 읽어가면서 내 생각은 기우였다는 것으로 판명되었다. 그는 자신만의 상상력을 극한까지 극대화시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었다. 그 예로 한 이야기만 다루어 보겠다. `냄새` 파리 한복판에 떨어진 냄새나는 운석 덩어리. 나중에 그 것은 외계 우주 보석 상인이 인간을 진주 조개로 활용하는 것이라고 판명되었지만, 나는 전혀 생각을 하지 못했던 것이었다. 거대한 운석을 목에 걸고 파티에 나가는 8개의 가슴을 가진 외계인 부인이라니. 나는 그의 엄청난 상상력에 웃을 수 밖에 없었다. 같은 작가로서 그의 상상력이 부러울 따름이었다.
[문서정보]
문서분량 : 3 Page
파일종류 : HWP 파일
자료제목 : 베르나르 베르베르저 `나무`를 읽고
파일이름 : 베르나르 베르베르저 `나무`를 읽고.hwp
키워드 : 베르나르,베르베르저,`나무`를,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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