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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자료실 ‘부자의 경제학 빈민의 경제학’을 읽고

[독후감] ‘부자의 경제학 빈민의 경제학’을 읽고 - 미리보기를 참고 바랍니다.

‘부자의 경제학 빈민의 경제학’을 읽고

「두뇌와 심장을 지닌 인간의 학문은 절대로 ‘중립적’일 수 없으며, ‘풍요한 세계’와 ‘가난한 세계’로 분열도어 있는 사회에서 경제학자의 눈은 불가피하게 어느 한편으로 쏠리게 된다. 필자가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풍요한 세계’로 기운 경제학자들은 대체로 현존하는 경제체젤ㄹ 선하고 영원한 존재로 간주하여 변화를 거부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다. 반면 ‘가난한 세계’를 중시하는 경제학자들은 현존하는 체제를 사악하고 일시적인 존재로 간주하고 변화를 추구한다. 물론 대립되는 두 흐름의 경제학은 자본주의의 빛과 그림자-자유시장의 축복과 노동 대중의 궁핍-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각각 진실의 단면을 포착하고 있다. 그리고 양쪽 모두를 비교적 균형있게 관찰하는 학자들은 온건한 변화를 권고하는 절충주의적 입장을 취하게 된다.

(중략)

불행하게도 오늘날 대학에서 가르치는 ‘공인된 경제학’은 거의 전부가 신고전파와 케인즈의 경제학 이다. 그리고 그들의 경제학은 우리들 보통 사람들이 지닌 자본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들을 ‘과학의 영토’밖으로 추방해 버린 경제학이다. 그래서 그것만 열심히 배우는 학생들은 극단적인 지식의 편식으로 인해 숲을 보지 못한 채 몇 그루의 나무만을 보고 그것을 경제학의 전부로 오인하게 된다. 반면 그와 같은 ‘부자의 경제학’의 밑바닥에 놓인 철학을 거부하는 학생들은 반대편으로 달려가 ‘강의실 밖에서’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을 편식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대게 ‘공인된 경제학의 수학적 기법을 학습하지 않음으로써 시간이 흐르면 그 내용조차 이해하지 못하게 된다.

(중략)

‘부자의 경제학’이든 ‘빈민의 경제학’이든 자기가 사는 세상을 올바르게 인식하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모두가 소중한 자산이다.」

-본문 中에서-

1776년 아담 스미스(Adam Smith)가 국부론을 저술하고 경제학의 발판을 마련한 이래로 약 230년이 지났다. 역사적으로 경제문제는 언제나 당대의 그 어떠한 문제보다 중요한 문제였지만 사람들이 경제문제에 관심을 가지는 만큼 경제학에 대한 관심은 그리 높지 않았다. 그것은 경제학은 딱딱하고 복잡한 공식과 이론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선입견 때문이다. 그러나 경제학에 수학기법을 통한 복잡한 공식과 그래프들이 등장한 것은 겨우 130d 년 밖에 되지 않으며 사실 그 복잡한 공식과 이론들도 경제학의 절대적인 진리라기보다는 현재의 유력한 경제이론들을 설명하고 뒷받침하는 일종의 근거이며 통계이면 자료에 지나지 않는다.

그 이전, 그러니까 수학ㅂㅂ으로 경제학을 설명하기 전에 그것은 정치, 윤리, 철학, 사회의 거의 모든 분야에 걸친 통합의 학문이었으며 지금도 그러하다. 그러므로 당연히 경제학에 대한 관심은 복잡하고 경제학의 일부분 밖에 설명하지 못하는 수학기법과 공식들 보다는 인간의 문명사와 230ssu 경제학의 역사 전반에 걸친 사상과 그 배경들을 공부하는 것에 목적을 두어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막상 경제사에 간심을 가지려 하면 생기는 무제는 어떻게 그것을 공부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물론 책을 읽으면 되지만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지도 쉽지 않다. 이런 생각을 가지는 이들에게 좋은 책이 이 ‘부자의 경제학 빈민의 경제학’인 것 같다. 이 책은 쓰여 진지 1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널리 읽히고 있고, 그렇다고 내용이 허술하지도 않은 책이다.

이 책에는 경제학의 역사에 큰 영향을 끼친 29명의 인물들이 등장한다. 경제학의 아버지 아담 스미스를 비롯해 일생의 벗이자 학문적 라이벌이었던 토마스 로버트 맬서스(Thomas Robert Malthus)와 데이비드 리카도(David Ricardi), 자유무역의 폐해를 너무도 걱정했지만 편협한 국가주의자였던 프리드리히 리스트(Friedrich List), 유토피아를 제창했지만 너무나도 시대를 앞서 나간 토마스 모어(Thomas More)와 그의 후계자들인 로봇 오웬(Robert Owen), 생 시몽(Saint Simom), 샤를 푸리에(Charles Fourier), 공리주의 철학자 제러미 벤담(Jeremy Bentham)과 부자들의 이익을 대변한 장 세이(jean Baptiste Say)와 나소 윌리엄 시니어(Nassau William Senior) 그리고 바스티아(Claude Frederic Bastiat), 데이비드 리카도의 이론을 계승하여 노동운동에 영향을 미친 윌리엄 톰슨(William Thompson)과 토마스 호지스킨(Thomas Hodskin), 19세기 최고의 천재 존 스튜어트 밀(John Heinrich Gossen)과 칼 멩거(Carl Manger), 그리고 윌리엄 제본스(William Stanly Jevons)와 레옹 왈라스(Leon Wallas), 알프레드 마샬(Alfred Marshall)과 존 베이츠 클라크(John Bates Clark), 부르주아의 마르크스라 불린 빌프레도 파레토(Vilfredo Pareto), 토지소유로 인한 불로소득을 규탄한 헨리 조지(Henry George), 야만사회의 이방인 도스타인 분테 베를렌(Thorstein Bunde Veblen), 제국주의 조국에서 제국주의를 비판한 존 아킨슨 홉슨(John Atkinson Hobson)과 위대한 천재 존 메이나드 케인즈(John Maynard Keynes), 페레스트로이카의 미하일 고르바쵸프(Mikhail Gorbachyov)등이 그들이다.

저자가 이 책의 제목을 ‘부자의 경제학 빈민의 경제학’으로 설정한 것에서도 알 수 있듯 이 들 29명은 각각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를 권리와 이익을 대변하며 끊임없이 대립하고 치열하게 탐구했다. 이들 중에는 경제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도, 경제와는 관련 없는 분야의 일을 한 사람도, 심지어 정규적인 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도 잇다. 그 중에는 생전에 학자로서 더없는 찬사와 영예를 얻은 이도 있지만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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